몇달간 기다려왔지만 시원하고 새로운 대법원 판례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대로 종료할 수 밖에 없었다. 나를 만나기 전 아주 오래전에 가입하신 실손보험으로 청구. 백내장수술을 하게된 기본 원인은 망막수술이었는데, 백내장은 그 합병증이 었다. 망막질환 수술과 연결된 백내장은 생각보다 흔한 일이라고들 한다. 눈이 우리의 몸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작지만 그 안에 정말 많은 신경과 기관들이 밀집되어 모여있으니, 어떤 질병이 생기면 연결된 다른 기관이나 신경에 영향이 가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생각..보상 담당자분은 차분하고 예의바르고 정중한 분이였다. 여러번 묻고 의견을 구해도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셨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말한 내용과 보험회사에서 기준으로 삼는 보상 커트라인 사이의 간극이 매우 커진 상황. 간극이란… 병원에서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라고 말하지만 보험회사의 의료상식이나 기준으로 볼 때에는 ‘가능한 베이스 치료가 있는데요..?’ 하는 그 사이에 우리 고객님이 계신 것… 누가 잘못되었다 말하기가 어렵다. 왜냐면? 그 동안 수년간 나쁜 사람들이 나쁘게 청구한 것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보험회사도 욕할 수가 없다. 보상담당자분과 긴 대화를 통해 좀 더 세밀하게 알게 된 내용. 백내장은 진료비영수증에서 질병군번호가 C05100 으로 표기된다. DRG코드라고도 한다. 이는 아주 일반적인, 수술 시 별다른 이슈가 없는 노멀한 백내장 수술을 뜻한다. 이 경우에는 모두 통원으로만 보상한다. 지금 이 시점은 모두 그렇다, 땅땅땅~ (판례를 언급…뒤집지 않는 이상 어렵다…)05101 또는 05102 의 번호는 수술 중이나 수술 직후 안구관련 문제가 발생된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당뇨나 망막질환의 메일 질병이 있고 그 뒤에 부차적으로 딸려서 백내장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리 흔하지는 않다고 하였다. 공단에 올라가는 수가도 코드도 다르기에 이 코드는 쉽게 바꿀수 없는 매우매우 신중한 사항이라고 한다. 결국, 다초점렌즈비용이 보상되는 실손보험이건 아니건 간에, 05100 의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은 모두 통원으로만 보상하고 있다고 한다. 05101 또는 05102 의 경우는 모두 현장조사를 하여 결정한다. 이렇게 상세한 정보를 얻는 와중에도 소송서류가 계속 들어온다고… ㅠㅠ백내장 수술할 필요도 없는 사람이 30분간 수술하고 천만원을 받아간 사례가 대체 얼마나 많았으면 보험회사가 소송을 막론하고 거부하는 걸까 생각해본다. 지금 청구하는 사람들은 애가 타겠지만 진짜 에너미, 적은 보험회사가 아니라, 나보다 먼저 청구한 나쁜 사람인 것이다. 물론 보험회사가 착한 사람에게는 일단 주고 나쁜 사람을 찾아 되찾아오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니까 문제다. 수술비만 가득 가입하려고 하거나, 가입하고 바로 보상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거나, 갑자기 여러개 보험을 한꺼번에 가입하는 등의 노멀하지 않는 유형을 절대적으로 피하는 이유..! 아직 진행 중인 소송들이 한가득일테니, 혹여나 착한 내 고객님에게 해당되는 판례가 나온다면 다시 보상담당자님께 똑똑~ 노크를 해야지. 싸우고 욕하고 헐뜯고 싶지 않은 건전한 보험라이프를 만들어가고 싶다.대체 틱톡에서는 왜 그리 욕을 하는거야.. 내 영상에 와서 왜 보험얘기하고 영업질하냐면서도 나를 팔로우할 건 뭐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