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정신건강복지센터-알콜중독 교육/ 색채심리 2, 3주차.

부천 정신건강 복지센터에서알콜중독자와 가족을 위한 색채심리 세션이 진행 중입니다. 회기가 거듭될 수록낯설었던 도구와 수업의 방식에 익숙해져가며 표현력도 더욱 풍부해지는 모습이구요,더불어 타인의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수용하는 모습도 무르익어감을 느낍니다..공부를 안해서 모르겠어 라고 옆에서 하시는 말씀에공부 아니야~ 라며 묵묵히 색을 채워가시는 모습을 보며얼마나 기분이 행복하던지요 🙂

 

릴렉스 사운드를 들으며 고요히 내면의 색을 탐구하는 시간.옆사람과 함께 도란도란 색과 재료를 탐색하는 대화를 나누며 작업을 합니다.단순한 기법이지만 내가 살아온 모습으로 돌아보게 해주고 관찰하는 길을 열어줍니다.      타인의 감정과 마음 표현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듣고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색을 매개체로 누구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기쁨을 나눕니다.      오늘 주어진 키워드들은 중독치료의 과정을 걷고있는 분들과 가족들이 현재 삶에서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선하여 준비해보았습니다.나와 관계들, 나를 돕고있거나 혹은 내가 돕고 있는 관계들 안에서 만날 수 있는감정들은 무엇일까요.탐색과 관찰의 과정을 거치며 분명 소중한 것 하나씩 발견해가시길 바라고 있어요.   작업의 감상을 조리있고 분명하게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나의 색과, 나와 너무 다른 타인의 색을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방식을배워가는 것도 멋진 일이예요.부부가 함께 참여한 분의 보호자 분은, 이사람의 마음을 알고나니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를더 잘 알게되었다고 하셨어요.나의 방식도 훌륭하지만, 나의 방식이 아닌 상대방의 방식대로 이해하고 표현해 줄 때더 나은 성장과 회복을 가져다줍니다.실제 삶의 현장에서 아픔을 겪는 우리들의 색,치유와 회복의 길을 힘써 가고 있는 우리들의 색을 만나며노력의 시간들의 증인으로, 지지자로, 조력자로 계속해서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어떤 형태로 살아가던지,우리는 우리 자신의 가장 멋진 색으로 존재합니다.